어디에 쓰려고?…완전히 부서진 슈퍼카를 사고파는 사람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06-26 19:15:20
  • -
  • +
  • 인쇄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은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지만, 파손돼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의 타이칸 차량을 사고파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을 거래하는 것일까. 최근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 속 포르쉐 타이칸은 차체 패널 대부분이 사고로 파손됐다. 특히 전면부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이 부서진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게시한 @azcycleparts는 브레이크 서스펜션, 전기모터, 배터리팩 등 타이칸에서 아직 더 사용할 수 있는 부품들을 별도로 판매한다.  

 이와 같이 파손된 슈퍼카 부품의 평균 거래 가격은 타이칸 탄소 세라믹 로터의 경우 약 $2500(약 327만 원), 브레이크 캘리퍼는 대략 $1700(약 222만 원) 가량이다. 가죽 운전대는 최소 $1,000(약 130만 원)이며 사이드미러, 바닥 매트, 오버헤드 콘솔 등의 부품도 꽤 비싼 가격에 중고로 거래된다.  아무리 많이 부서진 차량이라도 슈퍼카라면 아직 내구연한이 남아있는 부품은 비싼 값이 팔린다. 이 때문에 완파된 슈퍼카를 사고파는 거래가 성사되는 것이다.   

한편 포르쉐 타이칸은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션 E 콘셉트로 처음 선보인 배터리 전기차다. 20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3가지 차체 스타일로 나오고 있다. 세단형의 타이칸, 왜건형인 스포츠 투리스모, 터프한 퍼포먼스 버전인 크로스 투리스모로 구성된다. 세 모델은 해외에서 $91,000(약 1억 2000만 원)부터 $197,500(약 2억 6000만 원) 사이에 판매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