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물 위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갖고 있다. 교통 체증과 경찰 단속을 피해 보트 없이 물 위를 달리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세상에서 한 대의 쉐보레 콜벳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수륙양용차는 아니다. 대신 콜벳을 닮은 작은 보트로 자동차 애호가들을 겨냥해 디자인됐다.
자동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론 헤드라이트, 앞 유리창, 스티어링 휠, 기어 셀렉터, 심지어 와이퍼 블레이드도 갖췄다.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바퀴는 실제로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선체의 일부일 뿐이다. 수륙양용차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이 보트는 수륙양용차가 아니다.
대신 밟을 수 있는 페달은 오직 하나, 가속페달뿐이다. 속도를 줄이려면 제트스키의 스로틀에서 발을 떼는 것처럼 페달에서 발을 떼면 된다. 영상을 보면 콜벳은 제트스키와 비슷하게 움직이긴 하지만, 더 넓고 길어 보인다.
제트스키와 다른 점이라면 원을 그리며 돌 때 물이 튀어 폭발적으로 운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제트스키와 달리 운전석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이는 앞 유리와 자동차처럼 높은 벨트라인 덕분이다. 유일한 단점은 보트이기 때문에 보트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은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부는 콜벳 보트가 오히려 페라리와 더 닮았다는 의견도 있다. 개조된 C8 콜벳이 페라리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의견이다. 배기량 1800CC 엔진은 뒤쪽에 위치하며 페라리나 콜벳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보트를 빠르게 움직이기에는 충분하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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