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 3대만 제작되는 롤스로이스 보트테일. 그중 한 대는 미국 유명 래퍼 제이지(Jay-Z)의 소유로 알려져 있다.
롤스로이스 차량 중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구하기 어려운 보트테일은 희소성과 럭셔리뿐 아니라 엄청난 개인 맞춤형 디테일을 자랑한다.
공개된 사진 속 로즈 색상 보트테일은 한 롤스로이스 고객을 위해 특수 디자인된 차량으로, 해당 고객은 가업으로 진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진주에서 영감을 받아 수작업으로 완성된 보트테일은 럭셔리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내부는 코냑과 오이스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의 가죽 시트와 로열 월넛 베니어합판을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 가죽을 위해 수작업으로 진행된 백만 땀의 바느질을 비롯해, 보트테일 한 대를 제작하는 데 450시간 이상의 수작업이 들어간다. 가히 예술의 경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이 보트테일의 인테리어는 로즈골드와 진주를 모티브로 제작됐는데, 특히 대시보드에는 차주의 개인 컬렉션에서 차출된 진주로 만들어진 센터피스가 자리하고 있다. 계기판과 컨트롤 스위치를 비롯한 인테리어 전반은 은은한 펄 색상으로 마무리해 우아함을 자아내며, 파시아 시계는 탈착해 손목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트테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버터플라이 디자인의 후면 데크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양쪽으로 열려 15도 각도로 선 채 유지된다. 보통의 차량이라면 트렁크의 화물 수납공간이 있을 자리에 보트테일은 거대한 파라솔과 샴페인 냉장고,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샴페인 플루트 등을 갖추고 최상위 고객들에게 여유로운 피크닉을 선사한다.
보트테일 후면에는 두 개의 칵테일 테이블과 두 개의 간이 의자가 들어 있다. 이탈리아 가구 장인 프로메모리아(Promemoria)에서 제작한 제품들이다. 나아가 두 개의 냉장고, 은식기, 접시 등도 들어 있어 초호화 피크닉을 제대로 보여준다.
진주 가문을 위한 초호화 롤스로이스 보트테일의 가격은 2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98억 원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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