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모델3 유리창에 금속 야구 방망이가 날아들어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다른 전기차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야구 방망이를 집어던져 발생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고, 테슬라의 기본 내장 대시캠에 사건 경위가 모두 담겼다.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얼마 전 고속도로 추월 차선을 달리던 모델3 차주 대니(Danny)는 앞서가던 배달 트럭이 약 80km/h로 속도를 줄이자 따라서 속도를 늦췄다. 이어 그는 다른 차들을 따라 해당 배달 트럭을 추월하기로 하고, 오른쪽 차선에서 주행하던 픽업트럭 뒤로 차선을 바꿔 배달 트럭을 피했다.
그 과정에서 혼다 차량 앞에 끼어들어야 했고, 혼다 차주는 대니가 너무 가까이 붙으며 끼어들어 화가 난 듯했다.
대니에 따르면 혼다 차량은 그가 끼어들기 전부터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고 한다. 곧이어 배달 트럭을 앞선 뒤 왼쪽의 추월 차선으로 다시 돌아간 대니는 다시 운전에 집중했다.
하지만 혼다 차주는 그를 쫓아오며 속도를 점점 높였다. 혼다는 대니의 모델3 앞으로 끼어들어 브레이크를 밟았다. 위험을 감지한 대니는 오른쪽 끝 차선으로 이동해 상황을 피하려고 했으나, 혼다 운전자는 분노의 추격을 계속해서 이어 갔다.
결국 혼다 차량은 모델3 바로 옆에 바짝 붙어 창문을 내렸고, 모델3를 향해 야구 방망이를 던졌다. 야구 방망이를 던진 후에도 혼다 차주는 모델3를 계속 쫓아갔다.
대니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며 고속도로 순찰대에 연락하며 가까운 경찰서로 향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테슬라 대시캠 영상을 확보하고 혼다 차량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한편 대니는 모델3의 창문을 교체하기 위해 600달러(약 80만 원)를 들여야 했다. 현지 언론은 “혼다 차주의 무모한 분노가 대형 사고를 일으킬 뻔했다”면서 “운전자는 분노를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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