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차주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개성의 연장선이다. 이미 독특한 외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또한 마찬가지니, 다양한 래핑을 자랑하는 차량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차체를 전부 거울로 덮은 사이버트럭이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에는 24K 금으로 도금된 사이버트럭이 등장했다. 평범한 사이버트럭을 금 자동차로 바꾸는 데 필요한 양의 24K 금을 얻기 위해 재료비만 60,000달러(약 8238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이는 인건비는 제외한 금액이다.
24K 금은 순도가 99%이기 때문에 약간 부드럽다. 주얼리는 일반적으로 14캐럿 금으로 만들어지는데, 그 이유는 노란색 금속이 구리나 은과 결합해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에서는 과감하게 24K 순금을 활용해 사이버트럭을 도금했다. 트럭은 3단계로 도금됐는데, 먼저 ‘초경질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친수성화하기 위해 전기세정기를 사용했다. 그는 전기의 도움으로 픽업트럭의 외부를 매우 건조하게 만들어 전도성을 유지했다.
둘째로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의 표면을 부드럽게 하고 초기 순금층을 수용하도록 만들기 위해 특정 유형의 산을 사용했다. 그는 녹 저항성을 보장하는 산화 크롬층을 뚫고 순금의 초기 전하를 도입했다. 셋째 실제 도금은 24K 순금과 코발트의 혼합으로 시작됐다. 유튜버는 백금 도금된 티타늄 브러시를 양극으로 사용하고 얇은 금판이 있는 자기 음극 구리 전극(일명 음극)을 사용해 차량을 금도금했다.
이 반짝이는 차량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세 사람이 나흘간 작업했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많은 조정이 필요한 힘든 과정이다. 심지어 몇 번의 재도금을 시행해야 했다. 이전에 아무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일이므로,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전문가들이 합세해 픽업트럭에 자가 치유 페인트 보호 필름을 부착함으로써 24K 금층을 새똥이나 긁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정보가 있다. 이 24K 순금 도금 사이버트럭은 어떤 행운의 미국인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또한, 트럭 개조 회사는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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