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아직 사이버트럭에 대한 수출을 시작하지 않았다. 현재 사이버트럭을 공식적으로 주문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은 미국뿐이다. 그러나 전 세계의 부유한 소비자들은 이미 어떤 방법으로든 사이버트럭을 구매했다. 여기, 사이버트럭을 중국으로 수입하는 데에 성공한 한 소비자는 기록적인 시간 내에 차량을 파손시키며 결국 사이버트럭이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테슬라는 작년 11월 미국에서 사이버트럭을 처음 인도했으며, 캐나다를 시작으로 인접 시장에 확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이버트럭 수출은 시작되지 않았으며, 그동안 많은 사람이 중고 시장에서 사이버트럭을 구매해 그 외 지역으로 반입했다. 테슬라는 판매 계약서에 있는 엄격한 재판매 금지 조항에도 불구하고 이를 눈감아 주는 것처럼 보인다. 사이버트럭의 후광 효과를 이용해 해외 시장에서 판매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산이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판매할 계획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아시아를 순회하며 전시한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유럽과 중국의 경우 현지 법률을 고려할 때 사이버트럭을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주행하도록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는 중국과 유럽 고객이 사이버트럭을 구매해 자신의 국가로 수입해 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첫 번째로 알려진 사례는 미국의 회색시장에서 구매한 사람이 독일로 수입해 어떻게든 독일에 등록한 것이다. 나중에 사이버트럭이 중동에서도 발견됐고, 두바이 경찰차에도 사이버트럭이 1대 추가되며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테슬라는 몇 대의 사이버트럭을 중국에서 전시했고, 현지 테슬라 팬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탄소 중립 엑스포에도 사이버트럭을 전시했고, 마찬가지로 현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중국에서 사이버트럭을 판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유층이 사이버트럭을 구매할 방법을 찾은 모양이다. 그러나 이 사이버트럭 중 하나는 매우 짧은 수명을 다하고 완전히 파괴됐다. 이미 사이버트럭은 총알을 비롯해 다양한 충을 견디는 갖은 ‘테스트’ 영상에 희생됐고, 인터넷 세상에서는 더욱 큰 자극을 쫓기 위해 더 많은 사이버트럭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단기간에 완파된 이 사이버트럭은 사막을 탐험하던 중 운명하고 말았다. 인스타그램에 공유된 한 영상 속에는 비행기에서 떨어진 것처럼 심각하게 파괴된 사이버트럭이 등장한다. 사이버트럭의 모습과 주변의 파편 흔적으로 미뤄, 사구 꼭대기에서 굴러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사이버트럭을 매우 빠르게 운전한 후 사구 꼭대기를 넘어 날아가는 스턴트 액션을 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각도가 틀어지며 뒤집혀 구른 것으로 보인다. 추락 사고에 대한 정보는 더 이상 공개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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