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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파드 1 탱크 <출처=KNDS> |
포르쉐는 독일 방위 산업과 오랜 인연이 있으며, 그 역사는 제2차 세계 대전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현재의 포르쉐는 방위 산업과 더 이상 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는 1940년대의 타이거 탱크에서 1960년대의 레오파드 탱크까지 전쟁터에서 악명을 떨친 전투 장비들을 설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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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파드 1 탱크 <출처=KNDS> |
오늘날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레오파드 탱크다. 포르쉐가 설계하고 포르쉐 엔진으로 구동됐던 이 탱크는 1965년에 첫선을 보인 이래 여전히 여러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현재 독일을 비롯해 브라질, 그리스, 터키, 우크라이나까지 약 16개국이 이 탱크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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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파드 1 탱크 <출처=KNDS> |
현재 대부분의 레오파드 탱크는 MB838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이 엔진은 10기통 슈퍼차저 엔진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는 큰 단점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기술적인 방법은 탱크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군대는 이를 감당할 예산이 없다. 따라서 탱크를 계속 사용하려면 새로운 동력 장치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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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파드 1 탱크 <출처=KNDS> |
이에 따라 롤스로이스, 플렌스부르거 차량 공사(FFG), 변속기 전문업체 ZF가 새로운 엔진을 개발 중이다. 이 새로운 엔진은 8V199로 불리며, 시리즈 199의 일부다. 이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더 현대적일 뿐만 아니라, 성능도 뛰어나다. 8V199 엔진은 최고 1,073마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버전보다 255마력 더 강력하다. 또한, 가볍고 연료 효율도 높으며 무엇보다 구매 및 유지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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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파드 1 탱크 <출처=KNDS> |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군용 차량, 특히 박서(Boxer) 차량에 배치된 시리즈 199 엔진은 레오파드 1 탱크뿐만 아니라 그 지원 차량인 '비센트 1(Wisent 1)'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비센트 1은 크레인을 갖춘 회수 차량, 굴착기를 장착한 공병 차량, 지뢰 제거 탱크 등으로 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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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파드 1 탱크 <출처=KNDS> |
이 프로젝트를 통해 FFG는 새로운 엔진에 맞는 파워팩, 냉각 시스템, 인터페이스 적응 작업을 진행 중이며, ZF는 4HP250 변속기를 개조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앞서 언급된 모든 차량에 적합한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만, 이 엔진이 언제 실제로 사용될지 또는 몇 대의 레오파드 탱크와 파생 차량이 이 엔진을 장착하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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