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자동차가 점점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거대 IT 기업들이 자동차 분야에서 느리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다. 애플 자동차 팀은 차에서 빠른 발전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샤오미는 첫 번째 모델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코드명 MS11로 불리는 최초의 샤오미 자동차는 이르면 2024년 전기 세단의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이미 두 번째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스파이샷은 아직은 세단 개발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MS11의 정식 명칭은 모데나(Modena)로 알려졌으며, 이미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한다. 샤오미는 매주 약 50개의 유닛을 제작하며 테스트용 프로토타입에 두꺼운 위장막을 적용해 차량의 윤곽을 숨기고 있다.
이런 프로토타입 중 하나가 최근 샤오미 생산 시설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포착됐다. 바퀴와 모터는 없지만, 차체는 위장으로 가려 있어 흥미로운 세부 사항을 숨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샤오미 자동차의 후면이 테슬라 모델 3를 연상시켜 언론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애플카와 경쟁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던 샤오미가 이 첫 번째 모델로 테슬라 또한 경쟁상대로 포함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스파이샷을 통해 샤오미 자동차는 프레임 없는 도어와 뒷면에 충전 포트를 설치할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도어 패널에는 샤오미 배지가 부착돼 있는데, 샤오미가 자사 오디오를 사용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샤오미는 운전 중에 몰입형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갖췄다고 자신하며, 자체 스피커와 헤드 유닛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차량 생산과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갖기 위해 최대한 외부 공급사에 부품을 의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는 곧 출시될 애플카뿐만 아니라,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중요한 제품에서 애플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대량 생산이 2024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므로 첫 번째 샤오미 자동차는 몇 달 안에 발표돼야 한다. 샤오미는 현재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후 차량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생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초의 샤오미 자동차는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중에는 배터리 충전용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주행거리를 더욱 늘린 모델도 포함됐다고 한다. 샤오미는 이런 소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앞서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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