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키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면 어떤 기분일까?
미국 앨라배마 경찰은 최근 98번 고속도로에서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바로 물 위를 달려야 할 제트스키가 고속도로에서 달리고 있다는 것. 제트스키가 다른 차량에 견인되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출동한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제트스키를 타는 남자를 발견하고 멈춰 세웠다. 그러나 곧 경찰은 이 제트스키가 합법적으로 등록되고 도로주행이 완전히 허용됐다는 것을 알았다. 분명 고속도로 한가운데를 달리기에는 이상한 교통수단이지만, 제트스키를 몰고 있던 운전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
지역 경찰서는 페이스북에 해당 제트스키의 사진을 게시했다. 전면에 작은 라이트 바와 방향지시등, 크롬 사이드미러가 보인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도로주행 허가를 받기 위해 제트스키 오토바이에 브레이크등이 추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트스키 운전자는 그 지역 출신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 주법상, 머리 보호구 착용이 의무이므로 경찰은 운전자에게 헬멧 미착용에 대해 경고 처분만을 내렸다고 한다. 운전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또 다른 제트스키 오토바이가 플로리다에서도 목격됐다고 한다. 보라색 시트의 흰색 제트스키 오토바이를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 등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이 기상천외한 제트스키 오토바이가 수륙양용인지는 알 수가 없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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