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58 레플리카가 놀라운 가격에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 올라왔다.
단돈 3만 4950달러(약 4240만 원)로 책정된 해당 차량은 2000년대 초반형 포드 쿠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포드 쿠거는 오리지널 페라리 458보다 5cm 가량 긴 휠베이스로 2700mm에 이른다.
복제품치고 상당한 퀄리티에 미드 마운트 가짜 V8 엔진을 달아 원조 페라리 458와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제작 기반이 되는 포드 쿠거는 원래 V6 엔진을 탑재한 FWD 차량이다.
전면 및 후면 외관 디자인은 페라리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다만 측면 프로필 사진은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캐릭터 라인, 휠 아치 등 측면부의 제작 퀄리티가 낮은 것은 아닌지 추측된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V6 엔진을 기본 장착하며 고성능 튜닝을 거쳐 최고 170마력을 출력한다고 알려졌다. 제로백(0-100km/h)을 8초 이내 주파하며 특히 원형 모델처럼 배기 소음 기능도 갖췄다고 알려졌다. 물론 원형 모델의 자연흡기식 4.5리터 V8 엔진의 최고출력 570마력에는 견줄 수 없는 수치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실내 인테리어의 제작 수준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스티어링 휠의 위치나 형태는 알맞지만, 가죽 소재나 계기판, 버튼 등은 레플리카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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