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아이가 있는 차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을 금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차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도입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전자담배의 인기는 지난 몇 년간 엄청나게 높아졌고, 많은 사람이 일반 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선택하고 있다.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단체 Action on Smoking and Health에 따르면 영국에서 약 430만 명의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약 8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정부에 운전하면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기 위한 법안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운전자들은 항상 적절한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야 하며,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운전하는 것은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자담배를 피우면 졸음과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야를 가릴 수 있는 많은 연기를 내뿜는다.
LeaseCar.uk의 팀 앨콕은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도로에서 더 많은 사망자를 보기 시작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담배는 운전의 관점에서 매우 우려되는 높은 수준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는 어지럼증을 유발해 운전자와 다른 도로 이용자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전자담배의 니코틴의 법정 한도는 2ml이지만, 일부는 법정 한도의 50% 이상을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앨콕은 “정부가 운전대를 잡고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영국은 2015년 10월 1일부터 청소년들을 간접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8세 미만 아이가 있는 차량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불법으로 제정했다. 이를 어기면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 다만, 이 법에 전자담배는 포함되지 않으며, 지붕이 없는 컨버터블 차량에서는 이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법규 148조는 운전자들이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지도를 읽고, 먹거나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을 포함해 운전하거나 자동차를 탈 때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