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Renault)가 전기 제트스키와 스노우바이크를 공개해 흥미를 끌고 있다. 르노는 최근 막을 내린 제네바국제모터쇼(GIMS)에서 파워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몇 가지 흥미로운 콘셉트를 공개했다. 르노는 5개의 고유한 e-모빌리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5개의 프랑스 스타트업과 팀을 꾸렸다. 전체 프로젝트는 물, 눈, 활주로, 오프로드 등 모든 종류의 지형에서 이동성을 확보한 ‘5 무브먼트(Movements)’라는 브랜드로 지정됐다.
육상 모빌리티를 위해 르노는 문바이크스(MoonBikes)의 CEO이자 창립자인 니콜라스 무론(Nicolas Muron)과 협력해 문바이크를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자전거가 아니라 스노우 스쿠터라고 불리는 소형 스노모빌이다. 뒤쪽에 캐터필러 스타일의 트랙이 있고, 앞쪽에 스키가 있는 문바이크는 최고속도 40km/h이며, 진창 같은 눈밭에서도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벨트와 체인이 없는 디자인 덕분에 문바이크는 유지 관리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육지에서의 건조한 날씨를 위해 르노는 에볼 바이크(Evol Bike)와 협력해 에볼(Evol) BMX를 제작했다. 에볼 BMX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기 BMX 자전거이다. 최고속도 42km/h의 500W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에볼 BMX는 점프보다는 도시 출퇴근용에 더 가깝다.
물에서 르노는 프랑스 스타트업 씨라이더(Searider)와 협력해 씨레이서(Searacer)를 개발했다. 이 전기 개인용 선박(PWC)은 수상 스포츠용으로 특별히 설계됐다. 고밀도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르노는 씨레이서가 아드레날린 중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만큼 다재다능하다고 자랑했다.
르노는 또한 레베르소(Reverso)와 협력해 소형 범선을 만들었다. 3.4m x 1.45m 크기의 레베르소는 4개의 독립적인 부품으로 분해돼 보관 및 운반이 용이하다. 돛이나 노를 사용해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르노는 디자이너 에티엔 몽베로(Etienne Monbereau)와 함께 플룸 포일(Plume Foil)을 선보인다. 이 전동 포일은 잔잔한 물에서도 탈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서핑보드와 비슷하다.
보드를 시속 35km의 최고속도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무게가 30kg 미만으로 가볍기 때문에 밴이나 픽업트럭 쉽게 싣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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