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그룹의 가장 큰 전기 SUV에서 직접 차용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기아 EV9 혹은 곧 출시될 현대 아이오닉 9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215마력과 350Nm의 토크를 제공하는 단일 전기 모터다. 63kWh 또는 76kWh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WLTP 기준 최대 320㎞의 주행 가능 범위를 제공한다. 800V 아키텍처는 초고속 충전 및 V2L 기능을 지원하여 350㎾ 충전기에 연결하면 단 10분 만에 100㎞의 주행 가능 거리가 추가된다.
스타리아는 현재 전기 버전을 제외한 내연 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출시를 통해 추후 이베코 e무비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채택해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보인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스타리아의 캡 섀시 버전인 현대 ST1과 동일한 외관을 갖췄다. 유일한 예외는 이베코 브랜드명이 적혀 있는 전면의 장식용 그릴 인서트이다. 후면은 박스 밴과 픽업을 포함한 다양한 보디로 구성 가능하다.
추가 기능에 따라 최대 탑재량은 1.5톤에 달한다. 이베코는 ‘물류 및 배송 작업에 이상적’인 모델이며, 낮은 지상고가 화물칸 용량을 극대화하고 운전자 이동성을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차량 내부와 장비 역시 현대 스타리아에서 이어받았는데, 디지털식 운전석, 온열 및 통풍 기능이 있는 에코 가죽 시트, 여러 ADAS 등이 포함된다. 이베코 e무비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상용차 박람회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이 밖에도 현대와 이베코는 ‘유럽 시장을 위한 전기 대형 트럭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이는 2022년에 시작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며, 두 회사 모두 탄소 중립 이동성과 운송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