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챗GPT에 로봇 몸이 생겼다.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개 로봇’ 스팟(Spot)과 챗GPT가 만난 것.
약 1억 원짜리 개 모양 로봇인 ‘스팟’은 감시 및 검사 임무를 위해 기업과 개인이 사용하도록 개발됐으며, 2020년 이후 상업용으로 적용이 가능해졌다. 해당 로봇은 프로그래밍된 경로와 작업을 사용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고,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반면 2022년 출시된 오픈 AI의 챗GPT는 물리적 형태가 없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주된 임무는 질의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며, 그 작동 방식은 최근 몇 달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스팟 로봇과 챗GPT가 합쳐지면서, 이제 오픈 AI로 자신을 식별하는 단일 개체가 됐다. 인공지능에 로봇 몸이 부여된 것이다.
이는 ‘기계 학습 및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레바타스(Levatas) 사의 아이디어였다. 그들은 로봇 개 ‘스팟’을 운영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파악했다.
먼저 스팟이 일을 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고유한 기술이 필요했다. 다음은 미션 중에 장착된 하드웨어를 통해 스팟이 캡처하는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레바타스 사에서는 챗GPT를 로봇 개 ‘스팟’에 업로드하고 구글 텍스트 음성 변환 솔루션에 연결했다.
이제 스팟은 미래 또는 과거 임무에 대한 질문에 음성으로 대답할 수 있으며 명령을 받고 그에 따라 조치할 수도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한다. 해당 로봇이 작동하는 모습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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