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NASA)의 우주 탐사용 드론 ‘드래곤플라이 타이탄’이 공개됐다.
유럽의 카시니 우주선은 지난 2005년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행성인 토성에 연구 목적으로 접근했다. 거대한 가스 덩어리인 토성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 외에도 80개 이상의 위성 중 하나인 타이탄에 탐사선을 떨어뜨렸다. Huygens라는 이름의 탐사선은 외부 태양계에 위치한 물체의 표면에 놓인 최초의 인간 장치이다.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가장 특이한 환경 중 하나’이기 때문에 특별 연구 대상이다. 압력 슈트 없이도 표면에서 걸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밀도가 높은 질소 대기와 달과 비슷한 수준의 중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타이탄에서는 숨을 쉴 수 없고 기온은 영하 179도로 엄청나게 춥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타이탄이 지구를 제외하고 태양계에서 강, 호수 및 바다의 형태로 표면에 액체가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것이다. 물론 그 액체는 물이 아닌 메탄과 에탄 같은 물질이지만, 나사(NASA)는 타이탄에서 주요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라는 이름의 이 임무는 2027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나사의 타이탄 탐사용 드론인 드래곤플라이는 8년간 비행을 통해 타이탄에 도착하면 표면 조사를 시작한다.
비슷한 경우로 나사는 인제누이티(Ingenuity)라는 이름의 소형 헬리콥터를 활용해 화성에서 비행하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제누이티는 대기가 있는 외계 행성에서 지속적인 비행이 가능함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드래곤플라이와 같은 유사한 기술의 태초가 된 기술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설계상 옥토콥터 또는 듀얼 쿼드콥터로 불리며, 실제로 우주선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지구에서 사용하는 드론처럼 생겼다.
디자인의 정확한 세부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큐리오시티(Curiosity) 및 퍼서버런스(Perseverance) 화성 탐사 로버와 마찬가지로 원자로로 동력을 공급받는다.
드래곤플라이는 타이탄의 샹그릴라 사구 지대에 착륙한 다음 반복적으로 이륙하고 착륙하며 타이탄의 지형을 탐사하고, 결국엔 출발 지점으로부터 175km 떨어진 위치까지 이동하게 된다.
드래곤플라이 디자인은 이달 초 예비 디자인 검토(PDR)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PDR은 나사의 모든 하드웨어 부품이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우주선 설계에서 비용 및 위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룬다.
또한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존스홉킨스 응용물리 연구소 산하의 모의 타이탄 환경에서 곧 테스트를 시작한다. 드래곤플라이 타이탄 탐사 프로젝트가 출발하는 2027년이 그리 머지않은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드래곤플라이 드론에 집중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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