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자사의 슈퍼카를 소유한 차주의 자격과 슈퍼카를 다루는 평소 행동 등에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라리 차량 재구매를 금지당한 유명인들의 목록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로고 변경, 페인트 색상 변경부터 부정적인 언론 보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 한 유튜버가 페라리로부터 직접 편지를 받았다는 내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DailyDrivenExotics’에 공개된 영상에서 데이먼 프라이어(Damon Fryer)는 자신의 차량 중 한 대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페라리로부터 받았다. 약 6년간 페라리를 개조해 왔지만, 페라리가 직접 그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프라이어는 2대의 페라리를 소유하고 있다. 그의 트윈터보 페라리 F12와 575 마라넬로 차량은 둘 다 심각하게 개조된 차량이었지만, 페라리의 편지는 그중 특히 트윈터보 F12에 관한 것이었다고 한다.
편지에 적힌 내용을 밝히는 대신 프라이어는 트윈터보 페라리 F12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섰다. 트윈 터보와 거대한 V12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블로우오프 밸브가 초과 작동하고 후드에서 화염을 뿜어내며 놀라운 소리를 냈다. 이후 그는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다행히 그가 받은 페라리 편지는 경고성 편지가 아닌 F12 차량이 지닌 브레이크 압력 문제와 관련된 리콜 안내 편지였다. 그러나 그의 차량은 이미 상당 부분 커스텀 튜닝을 거쳐 페라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튜닝과 관련해 페라리와의 법적 문제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또 다른 튜닝으로 브레이크 압력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히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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