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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경쟁에서 KG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사진=KG그룹 |
쌍용자동차 인수제안서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서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에 쌍방울그룹이 도전한 모양새다. 하지만 23일 광림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쌍방울그룹이 시세조종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24일 오후 3시까지 매각대금이 담긴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입찰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이르면 다음 주 중 결과를 통보한 뒤 7월 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달 중순 진행된 쌍용차 예비 인수 후보자 선정 당시 KG그룹이 3000억원 초반 수준을 제시하고, 쌍방울그룹은 이보다 450억원 이상 높게 써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G그룹 강점으로 자금력 증빙, 풍부한 기업 인수합병(M&A) 경험, 경영 개선 노하우 등을 꼽는다. 여기에 이 꼽힌다. 여기에다 KG ETS가 이앤에프다이아몬드홀딩스에 코어엔텍 지분 100%를 4958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하면서 추가 자금까지 마련해 쌍용차 인수에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유일한 악재는 KG스틸우의 상장폐지 우려다. 2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주식 수 미달(10만주 미만) 2반기 계속 사유로 이날 KG스틸우 상장폐지 우려 예고를 공시했다. 2022년 상반기 말 상장주식수 요건이 미달하면 7월 1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이날 장 마감 기준 KG스틸 보통주 주가는 전일 대비 6.67% 내린 14,700원, 우선주는 7.86% 하락한 19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KG케미칼은 5.53% 떨어진 27,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KG ETS는 4.91% 오른 20,300원에 장을 마쳤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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