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트럭 강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일촉즉발’ 사고 영상 공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5-20 2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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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을 넘어 세미트럭으로 달려오는 픽업트럭
 약 3개월 전 운전자가 안에 갇힌 채 거대한 테슬라  미국 오하이오강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사고가 뉴스를 장식한 적이 있다.  오하이오주 루이빌의 클라크 기념 다리에서 충돌 사고로 인해 발생했던 일촉즉발의 상황이 정확히 어떻게 진행됐는지, 최근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다리 위에 매달려 운전석에 갇혔던  운전자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세미트럭 운전사
 시드니 토마스(Sydney Thomas)는 극적으로 구출된  운전사다. 그녀는 다리 위를 주행 중 갑자기 방향을 튼 한 픽업트럭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픽업트럭은 시드니가 운전하고 있던  충돌했고,  부분적으로 다리에서 떨어져 나갔다.  시드니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 처음으로 다리를 바라보며) “사고가 너무 빨리 발생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녀의 트럭은 마치 가드레일이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가드레일을 너무 쉽게 통과했다. 다음 순간 그녀는 오하이오강 위 다리에 매달려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죽은 목숨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했다.  “저는 정말 강 위에 매달려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 당시 그녀는 강바닥으로 곧장 떨어질 경우  전체와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강물 속에 뛰어내려야 할지도 고려하고 있었다. 시드니는 수영하는 법을 몰랐지만, 아래 강물에서는 구조 다이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트럭이 수면에서 얼마나 높이 매달려 있는지 몰랐다. “얼마나 상태가 안 좋은지 몰랐어요. 트레일러가 아직 다리 위에 있는 줄 알았어요.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그녀는  다리 가장자리에 기대어 있던 각도를 표현하며 말했다. 그녀는 차가 언제라도 무너지며 자신을 물로 빠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 첫 번째로 떠오른 생각은 다섯 살짜리 아들이었다. 

 그녀가 죽으면 다섯 살짜리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는 동안, 소방관들은 서둘러 다리로 달려갔고 40분간의 치열한 구조 작업 끝에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 이날의 영웅은 안전벨트를 매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내려온 소방관 브라이스 카든이었다. 그는 그녀를 안전벨트에 묶고 매달린 트럭에서 그녀를 끌어냈다. 그녀의 무사 귀환에 숨을 죽이고 구조 활동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행히 그녀에게 큰 부상은 없었다.  

 한편 끔찍한 충돌 사고를 일으킨 픽업트럭 운전사 트레버  Branham)은 위험 및 면허 정지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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