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초미니 자동차 ‘2CV’를 개조한 캠핑카가 등장했다.
시트로엥 2CV는 우스꽝스러운 외관, 단순한 구조, 구식의 성능 때문에 종종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차량은 지난 42년간 500만 대 이상 팔렸고,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시트로엥이 경쟁력 있는 자동차 회사로 재탄생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모델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상징적인 2CV를 좋아해서 자동차를 보존하려고 모든 것을 불사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고 한다. 그들의 방식은 어쩌면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 출신 베른트(Bernd)는 이 차를 캠핑카로 개조한 뒤 아직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전장 3.86m의 작은 2CV는 레그룸을 조금이나마 넓히기 위해 차 뒷부분을 볼트로 고정했지만, 뒤쪽에 더블 침대를 놓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공간을 갖고 있다.
동시에 캠핑용 주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스버너와 기본 주방 도구를 완비했다. 또 커튼을 달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고, 가장 큰 수납공간을 뒷좌석 벤치 시트 아래에 둬 옷가지 등을 넣을 수 있다.
엔진이나 트림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차주는 1980년대 만들어진 2CV 스페셜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출시 당시 에어쿨러 602cc 엔진을 탑재했고, 4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로 29마력의 동력을 전달했다.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시트로엥 2CV는 초소형 미니 자동차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중고차 가격이 특별한 모델의 경우 5000달러에서 4만 달러 이상으로 다양해졌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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