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포르쉐 박스터가 총중량 3톤에 이르는 군용차를 견인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어린이용 미니어처 자동차를 생산하는 파워휠스(Power Wheels)는 크기는 작지만,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어엿한 전기차를 만든다. 유명한 자동차 모델들이 미니어처 레플리카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전기차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훨씬 전부터 파워휠스 제품을 타고 놀았던 이들은 이미 전기차를 운전했던 셈이다.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한 영상에서 어린이용 전기차로 실제 군용차를 견인하는 모습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라인드 하드 플러밍(Grind Hard Plumbing Co)은 파워휠스 제품 중 하나인 포르쉐 박스터를 구매했다.
차량은 금속 섀시, 고무 타이어, 키, 주차 브레이크 등이 장착돼 있어 실제 차량처럼 보이며, 이 미니어처 자동차는 약 8km/h 정도로 달릴 수 있다.
이들은 미니어처 포르쉐 박스터를 개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풀사이즈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떼어 붙였다. 이로 인해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지만, 타는 냄새도 났다고 한다. 이후 더 강력한 전기모터를 설치해 출력을 높였다.
공개된 영상은 파워휠즈 포르쉐 박스터의 개조 과정을 모두 담고 있다. 영상 속 개조된 미니어처 포르쉐는 도로 주행 테스트에서 쉽게 80km/h에 도달했다. 속도를 더 높이면 96km/h를 주파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 속 마지막 15분간 미니어처 포르쉐는 약 3175kg의 거대한 구식 군용 험비를 견인한다. 타이어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고군분투한 끝에 미니어처 포르쉐는 크기와 무게가 몇 배나 큰 군용차를 몇 미터 견인하는 데 성공한다. 영상이 끝날 무렵에는 결국 타이어가 떨어져 나가기까지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당 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발견한 문제를 개선하고 차량의 퍼포먼스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모터가 작은 타이어를 쉽게 망가트리기 때문에 드라이브 트레인과 섀시 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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