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이 발사되면서 날아온 잔해에 자동차가 손상을 입는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 차량은 미국에서 닷지 그랜드 카라반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밴으로 우주 관련 뉴스 출판사인 NASA 스페이스 플라이트의 소유였다. 차량 내부에 사람은 없었지만, 카메라와 모니터 장비 등이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차량은 텍사스 보카치카 지역에 있는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스타십 로켓의 추진력 때문에 발사 당시 암석, 콘크리트, 기타 잔해 덩어리가 여기저기 날아다녔고, 커다란 돌덩어리 하나가 해당 밴의 왼쪽 뒤쪽 창문과 필러를 관통했다.
스페이스X 개발 및 출시를 기록하기 위해 24시간 카메라를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림 서비스인 랩파드레(LabPadre)에서 해당 사건의 영상을 포착했다.
영상에는 다른 모니터링 장비가 쓰러지고 손상되는 모습과 동시에 엄청난 잔해와 먼지 구름이 카메라 시야를 가리는 것이 포착됐다.
발사 후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메라가 파괴됐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이미지 데이터가 손실됐다고 한다.
살아남은 영상 자료는 분석할 가치가 있겠지만, 다음부터는 차량을 좀 더 멀리 주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해당 차량에 대한 보상이나 보험처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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