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1000km를 주행하는 세계 최강의 전기차가 탄생한 것일까.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지커(Zeekr)는 자사의 새로운 전기차 ‘001’이 1회 충전으로 무려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커 001은 슈팅브레이크 형태의 전기차로 세계 기록을 두 번이나 갱신했음에도, 그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커는 로터스, 볼보, 폴스타 등을 소유한 지리자동차(Geely) 소유의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다.
일부 외신은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진 전기 왜건"이라며, 이 차를 "중국산 기아 EV6로 불린다"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지커의 주장대로 001이 1회 충전에 1000km를 주행한다면, 미국 환경보호청(EPA) 추산 주행거리 836km의 루시드 에어를 뛰어넘는 배터리 기술을 지리에서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럴 경우 지리자동차 소유의 다른 브랜드에도 기술이 적용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커 001 모델은 이번에 업데이트를 통해 더 큰 140kWh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이전에는 86kWh 또는 100kWh 배터리 팩을 적용했다. 새로운 배터리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CATL 제품이다.
지커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새로운 셀-투-팩 구조를 사용해 1kg당 0.255kWh의 향상된 밀도를 자랑한다. 또한 이 배터리는 테슬라 배터리인 4680셀에 비해 13% 향상된 파워를 출력한다. 결과적으로 현격히 향상된 주행거리와 파워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1000km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140kWh 배터리는 1000대 한정판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커 001의 2023 업데이트 버전에는 14.1인치 센터 스크린과 9.9인치 디지털 대시보드, 야마하 오디오 등을 적용한다. 가격은 43,487달러(약 5528만 원)부터 시작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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