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동차가 당신의 얼굴을 알아보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연구의 일환으로 차량에 안면 인식 시스템을 적용하는 기술 특허를 최근에 받았다. 애플이 새로 특허 출원한 안면 인식 시스템이 자동차에 적용되면, 운전자는 자동차 키가 아닌 얼굴 인식으로 차 문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심지어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한 자동차가 사이드미러의 각도까지 기억해 조절하는 등의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애플의 특허는 지난 11일 출원됐지만 특허를 신청한 것은 지난 2017년이었다. 반면 애플이 지난달 말 자율주행차 부문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 직원 200명을 해고한 것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일부 외신들은 “애플이 정리해고 이전에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안면인식 특허를 진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현재까지도 애플 연구실에서 여전히 (안면 인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자동차 문에 안면 인식 시스템을 연결하면 다른 사람이 차의 문을 열 수는 없는 것일까. 또한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어떤 부작용도 없는 것일까.
이 기술이 미래의 자동차에 적용이 될지, 된다면 언제부터 가능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외신들은 “만약 이 기술이 적용이 된다면 자동차 업계는 편리함과 개인 프라이버시, 보안 사이에서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채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