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히는데 날아볼까? 2인승 자동차 ‘플라잉카’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17-04-12 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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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모빌(aeromobil)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꽉 막힌 길을 만날 경우 곧바로 하늘로 날아올라 목적지로 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만한 일이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런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슬로바키아 회사 에어로모빌(AeroMobil)은 회사 이름을 딴 플라잉카(Flying car) ‘에어로모빌’을 오는 20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탑 마르케스 모나코’에서 공개한다. 탑 마르케스 모나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슈퍼카들이 모이는 전시 행사다.

에어로모빌(aeromobil)


에어로모빌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으며 도로를 최고속도 160km/h로 달리고, 하늘에서는 200km/h로 날 수 있다. 연료는 휘발유를 사용하며 한 번 급유로 도로를 500km가량 달리거나, 하늘을 690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구조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졌고,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어로모빌(aeromobil) 운전석


에어로모빌 측은 “자동차와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친환경적인 미래형 2인승 교통수단”이라며 “올해 주문을 받기 시작해 최대한 빨리 제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에어로모빌(aeromobil)


한편 지난 2월에 네덜란드 회사 PAL-V One은 자체 개발한 플라잉카 ‘PAL-V 리버티 파이오니어(Liberty Pioneer)’와 보급판인 ‘리버티 스포츠’의 선주문을 받은 바 있다. 리버티 스포츠는 39만9000달러(4억 5000만원)이다.

PAL-V 리버티 파이오니어(Liberty Pioneer)와 리버티 스포츠


헬리콥터와 닮은 PAL-V는 2인승으로 하늘과 도로에서 최고속도 180km/h까지 낼 수 있다. 1회 주유로 갈 수 있는 최대 거리는 하늘 500km, 지상 1200km까지이다.

조창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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