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모빌(aeromobil) |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꽉 막힌 길을 만날 경우 곧바로 하늘로 날아올라 목적지로 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만한 일이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런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슬로바키아 회사 에어로모빌(AeroMobil)은 회사 이름을 딴 플라잉카(Flying car) ‘에어로모빌’을 오는 20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탑 마르케스 모나코’에서 공개한다. 탑 마르케스 모나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슈퍼카들이 모이는 전시 행사다.
에어로모빌(aeromobil) |
에어로모빌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으며 도로를 최고속도 160km/h로 달리고, 하늘에서는 200km/h로 날 수 있다. 연료는 휘발유를 사용하며 한 번 급유로 도로를 500km가량 달리거나, 하늘을 690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구조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졌고,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어로모빌(aeromobil) 운전석 |
에어로모빌 측은 “자동차와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친환경적인 미래형 2인승 교통수단”이라며 “올해 주문을 받기 시작해 최대한 빨리 제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에어로모빌(aeromobil) |
한편 지난 2월에 네덜란드 회사 PAL-V One은 자체 개발한 플라잉카 ‘PAL-V 리버티 파이오니어(Liberty Pioneer)’와 보급판인 ‘리버티 스포츠’의 선주문을 받은 바 있다. 리버티 스포츠는 39만9000달러(4억 5000만원)이다.
PAL-V 리버티 파이오니어(Liberty Pioneer)와 리버티 스포츠 |
헬리콥터와 닮은 PAL-V는 2인승으로 하늘과 도로에서 최고속도 180km/h까지 낼 수 있다. 1회 주유로 갈 수 있는 최대 거리는 하늘 500km, 지상 1200km까지이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