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로 꽉 차있는 주차장에 평행 주차면이 딱 하나 남았는데 앞차와 뒤차의 간격이 너무 좁아 망설일 때가 종종 있다.
운전자들은 수차례 차를 앞뒤로 움직이며 주차를 시도해보지만 끝내 실패하고 다른 주차면을 찾아 나서게 된다. 나만 운전 실력이 없다고 자책하지만, 다른 차들도 주차를 못해 그 주차면이 비어있었던 것이다.
운전자들의 이런 고통을 해결하는 획기적인 ‘평행 주차’ 타이어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윌리엄 리디어드(William Liddiard)는 평소에 정상적으로 달리다가 필요에 따라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는 타이어를 개발했다.
그가 소개한 영상을 보면 자동차가 마치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보듯 스르르 옆으로 미끄러지거나 360도 회전하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사방으로 움직이는 타이어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휠에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여러 개의 롤러를 끼워 타이어가 전 방향으로 굴러가도록 설계한 것.
휠에 고정돼 같은 움직이는 보통의 타이어와 달리 리디어드의 타이어는 휠에 붙어 있는 롤러에 의해 휠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평행 주차가 가능하다.
리디어드는 기존 자동차를 자신이 개발한 타이어와 휠로 바꾸기만 하면 버튼 하나로 전 방향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명 ‘리디어드 휠(Liddiard 's Wheels)’은 지난해 개발됐다. 하지만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자 리디어드는 상용화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모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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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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