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 팔려’ 마세라티, 재고 쌓여 생산 중단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17-12-20 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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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판매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마세라티가 재고조절을 위해 연말과 연초에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도 신모델 출시도 잠정적으로 보류했다.

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올해 미국과 중국, 유럽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고가 누적된 상황이다.

올해 마세라티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15%가량 하락했으며, 유럽시장 판매량도 4% 감소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S


기대했던 중국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마세라티 르반떼(Levante)의 경우 올해 중국 판매량은 750대에 그쳐 전년 대비 67% 줄었다.

이에 따라 마세라티는 올해 4분기 생산량을 전년도의 25% 수준까지 감축했다. 그래도 재고가 해결되지 않자, 크리스마스 연휴 생산 중단 기간을 연장할 계획까지 세웠다. 특히 내년도 예정된 신모델 출시도 기약 없이 미뤄졌다.

마세라티 이탈리아 그루글리아스 공장과 모데나 공장, 미라피오리 공장의 경우 내년 1월 중순까지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마세라티 기블리


세단 모델 기블리(Ghibli)와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를 생산하는 그루글리아스 공장은 지난 15일 가동을 중단했으며, 내년 1월 15일 이후에나 재가동할 예정이다.

쿠페 모델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및 그란카브리오(Grancabrio)를 생산하는 모데나 공장도 지난 15일 가동을 중단했으며, 내년 1월 8일 이후에 재가동한다.

SUV 모델 르반떼(Levante)를 생산하는 미라피오리 공장은 이달 20일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 1월 15일 이후에 재가동할 예정이다.

조창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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