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Mission E Cross Turismo)’의 특별 화보를 공개했다.
포르쉐 최초의 CUV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오프로드 요소를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및 아이트래킹 기능의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운영 콘셉트가 특징이다.
특히 낮은 보닛과 역동적인 커브의 프런트 윙이 돋보이는 전면 디자인을 통해 포르쉐 스포츠카의 디자인 아이콘 '911' 모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에어 커튼’으로 잘 알려진 수직 공기 흡입구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가장 큰 디자인적 혁신 요소다.
포르쉐 수석 디자이너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는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사진에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서는, 차량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시각적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이를 위해 독일의 유명 자동차 화보 전문 매거진 커브스(Curves)의 사진가 겸 발행인 스테판 보그너(Stefan Bogner)의 지원을 받았다.
스테판 보그너는 “적절한 명암 대비를 통해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의 아웃라인, 인테리어 그리고 인포테인먼트의 진면목을 살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화보에서는 적은 빛만으로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의 포르쉐 디자인 DNA를 사진에 담아낸 역설을 통해 포르쉐가 추구하는 ‘절제된(understated)’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포르쉐 디자이너들은 차체 후면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흐르는 스포티한 루프라인의 실루엣을 일명 ‘플라이라인(flyline)’이라고 부른다. 전륜 뒤 공기 배출구에 위치한 넓은 윙과 3차원 사이드 패널은 전폭 1.99미터의 이 혁신적인 콘셉트 모델을 더욱 스포티한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만들어 준다.
또한 포르쉐 고유 컬러 라이트 그레이 메탈릭으로 도장된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뒤에서 봐도 단 번에 포르쉐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에어 채널링 루프 스포일러, 연속적인 라이트 스트립 등 포르쉐 디자인의 전형적인 특징들도 그대로 반영됐다. 윈드스크린부터 부트 리드까지 이어지는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넓고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보그너는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에 대해 “다른 전기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감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보그너가 꼽은 가장 매력적인 사진 모티브 중 하나는 CUV 후면에 각인된 3차원 글라스 디자인의 포르쉐 레터링으로 블루 컬러로 빛나는 이 레터링이 포르쉐 전기차만의 고유한 특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그너는 다양한 분위기의 화보 사진 이외에도 사진을 이어 붙여 만든 특별한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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