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칸 퍼포만테 |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총 3,815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3,457대와 비교해 10% 늘였고, 2010년과 비교하면 약 3배 증가했다. 이로써 람보르기니는 7년 연속 글로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람보르기니의 지난해 매출은 10.09억 유로로 전년 9.06억 유로에서 11% 증가하면서 사상 첫 10억 유로를 돌파했다. 또한 세 번째 모델 라인업인 슈퍼 SUV 우루스(Urus)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임직원 수를 1,415명에서 1,600명까지 늘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람보르기니는 2017년 예상 실적을 웃도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람보르기니의 슈퍼 스포츠카 라인업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함과 동시에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본사의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와 우루스 |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주요 3개 시장에서 각각 전 세계 판매량의 약 3분의 1의 실적을 달성하며 균형 잡힌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18% 성장한 1,477대, 미주 시장은 4% 성장한 1,338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9% 성장한 1,000대를 판매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미국 지역은 1,095대를 판매해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큰 매출 실적을 올렸다. 주요 모델 또한 모두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12기통 아벤타도르는 2016년 1,104대에서 2017년 1,173대로 6%의 성장률을 보였고, 10기통 우라칸의 경우 2,353대에서 2,642대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2017년 12기통 ‘아벤타도르 S 쿠페(Aventador S Coupé)’와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Aventador S Roadster)’를 통해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새로운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Lamborghini Huracán Performante)’는 업그레이드된 경량화 기술과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 에어로 벡터링, 새로운 섀시 셋업, 사륜구동 시스템 및 더욱 향상된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모델로 레이싱 트랙에서 랩타임 신기록을 세웠다.
아벤타도르 S |
또한 람보르기니는 컨셉카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를 통해 전기 슈퍼 스포츠카의 미래를 보여줬다. 람보르기니는 에너지 보관 시스템, 혁신 소재 사용, 추진 시스템, 시각 디자인, 감성 등 5가지 측면에서 미래 슈퍼 스포츠카의 방향을 제시했다. 에너지 보관 시스템과 혁신 소재 사용 부문은 보스턴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두 연구소와 협업해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슈퍼 SUV 우루스’는 벤치마킹 파워, 주행 성능, 다이내믹 드라이빙, 혁신적 디자인, 럭셔리한 감성과 실용성으로 무장한 모델로 럭셔리 세그먼트에 새로운 틈새시장을 열었다.
람보르기니의 투자 전략은 우루스 출시와 연계돼 진행 중으로 생산 규모 및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생산 기지에는 람보르기니의 최신 생산 시스템인 ‘마니패투라 람보르기니(Manifattura Lamborghini)가 도입되며,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본사 생산시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 우루스 개발을 통해 람보르기니는 생산 기지 규모를 8만㎡에서 16만㎡으로 확대한다.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 늘어난 7,000대 이상으로 늘어나며, 약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SUV 라인업인 우루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삼아 매출과 수익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창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