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벤츠 |
중국 자동차 시장이 고급차의 급성장과 신에너지차(NEV) 판매 증가로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며 지난달 중국 내 승용차 판매는 191만 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세그먼트 별로는 세단 92만 8000대(+10.8%), SUV 81만대(+18.3%), MPV 13만 7000대(-4.6%), 미니밴 3만 9000대(-30.7%)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40만 4000대(+13.0%)로 승용과 상용차를 합치면 231만 8000대(+11.47%)에 이른다.
고급차 세그먼트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 등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차종별 판매 비중은 세단 48.5%, SUV 42.3%, MPV 7.2%, 승화겸용 2.0%이다.
중국 북경 도심 |
4월 NEV(New Energy Vehicle) 판매는 8만 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0% 급증했다. 세부적으로는 EV 6만 5000대(+126.8%), PHEV 1만 7000대(+143.4%)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출시된 신형 SUV 엔씨노(중국형 코나), 즈파오(스포티지R 후속 모델)의 호조와 세단 링동(아반떼), K2의 인기에 힘입어 10만 300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1.9% 성장한 것으로 사드 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5.4%로 지난해 2월 5.6%(4월 3.0%)와 비슷하다. 하지만 2016년의 8%대 점유율과 비교하면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다.
중국의 아우디 |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31만 1000대(+10.5%), GM 29만 8000대(+6.4%), 토요타 9만 2000대(+6.1%)를 기록했다. 중국 브랜드에서는 지리자동차가 14만대(+46.9%)로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중국의 올해 누적 승용차 판매는 4월까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801만대에 이른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