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밑으로 들어간 포르쉐 911 |
호주의 한 호텔에서 손님의 포르쉐 911을 주차하던 발레 직원이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호주 언론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드니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발생한 주차장 사고를 일제히 보도하며 직원의 불운을 걱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발레파킹을 담당한 호텔 직원이 손님의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 차 키를 받아든 뒤에 벌어졌다.
이 직원은 검은색 포르쉐를 후진 주차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았으나, 차는 엉뚱하게 직진해 앞에 서있던 스바루 XV 밑으로 파고들었다.
한 목격자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포르쉐가 스바루를 밑으로 파고 들어갔다”면서 “나중에는 포르쉐가 스바루를 업어준 것처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후 소방대가 출동해 포르쉐의 문짝을 절단하고 주차 직원을 구조했으나, 포르쉐는 처참하게 부서졌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주차 직원이 후진을 하려다 전진 기어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어 다행이지만, 포르쉐와 스바루의 수리비는 직원이 물어내야 할 것을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