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스 강(Styx)을 건너는 뱃사공 카론 |
‘카론, 네 차가 거의 다 왔어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
저승의 강 ‘스틱스(Styx)’의 뱃사공인 카론에게 새 차가 생긴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차량에 적용할 것으로 추측되는 ‘Styx’라는 상표 신청서를 유럽에 제출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유럽 지적재산권사무소(Europe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에 현대차가 제출한 문서를 발견했다고 27일 전했다. 하지만 아직 미국 특허청에는 신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아직까지 현대차가 신차에 이 이름을 사용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유렵 지적재산권사무소의 등록 자료에는 해당 명칭이 자동차, 스포츠카, SUV, EV, 트럭, 버스 등으로 분류돼 있다. 앞으로 선보일 유럽 현지 전략 차종의 이름으로 채택되거나, 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선보일 콘셉트카 이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틱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을 둘러싸고 흐르는 강의 여신이다. 하데스(Had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죽은 자들의 신, 저승의 지배자)의 세계와 이승을 구분하며, 신도 인간도 스틱스의 명예를 어길 수 없다.
매체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상표권 등록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된다”면서 “신차 출시 및 브랜드 진출의 신호로 쓰이기 때문에 현대차의 새 상표 등록도 기대를 모은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가 바퀴가 없는 차와 같은 미래형 차량에 이 이름을 사용할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