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델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현지전략형 소형 SUV 콘셉트카 SP |
기아자동차가 중간 크기의 SUV를 시작으로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한 큰 도박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3년 내 모두 5종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Āndhra Pradesh)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 최초의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인도 판매 및 마케팅 책임자인 마노 하 바트(Manohar Bhat)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드라 프라데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중형 SUV가 인도에 첫 선을 보인다면 이는 곧 SUV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트는 현대차가 소형차를 처음으로 출시함으로써 인도에서 성공을 거둔 점을 거론하면서 “인도 시장이 SUV를 향하고 있어 기아차도 SUV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
기아차 인도 사무소의 김용석 전무는 “인도에서 2019년부터 3년 이내에 5대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면서 “이는 기아차의 글로벌 목표를 이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인도 현지 공장은 11억 달러를 투자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3000명의 인력이 투입돼 연간 최대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인도 투자를 통해 그룹의 성장 한계점으로 여겨지는 연간 판매량 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