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려 도로에서 춤을 춘 뒤 다시 차에 올라타는 행위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인 마이 필링 챌린지(InMyFeelings Challenge)’로 불리는 이런 행위는 동영상으로 촬영돼 유튜브나 SNS에 올라오고 있다.
‘#Keke’라고도 불리는 이 챌린지는 ABC 등 대형 방송과 유명한 토크쇼 등에서 다뤄질 정도로 사회 이슈화되고 있으며, 지구촌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아찔한 행위의 확산에 대해 각 나라 정부와 사법기관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매센(Methuen)의 경찰을 책임지고 있는 조셉 솔로몬(Joseph Solomon) 경찰청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차바퀴에 빨려 들어가거나,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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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출연자는 뮤지션 드레이크의 최신 앨범인 스콜피온(Scorpion)에 수록된 ‘인 마이 필링스(In My Feelings)’의 짧고 반복되는 춤을 따라 한다. 이 춤은 코미디언 쉬기(Shiggy)가 개척한 것으로, 노래가 발표된 그날 밤 인스타그램에 거리에서 춤을 추는 이 비디오를 게시했다.
이 춤은 곧 SNS를 통해 널리 확산됐고 윌 스미스, 시애라, DJ 칼리드(Khaled)와 같은 유명 인사를 포함해 무수한 팬과 시청자들은 점점 더 인상적인 지역과 위험한 환경에서 춤을 추며 모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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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KX9xr8-G1Ok
한국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영상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도전이다. 제이홉은 공식 SNS에 ‘인 마이 필링 챌린지’ 영상을 게재했고 글로벌 아이돌답게 반응은 뜨거웠다.
이 유행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영상에는 도전의 결과로 포장도로에 넘어지는 사람들과 자동차 사고, 다가오는 자동차와 부딪히는 등의 모습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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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올랜도 센티넬(Orlando Sentinel)은 플로리다에 사는 제이렌 노우드(22세 Jaylen Norwood)가 챌린지에 도전하다가 다가오는 치었다고 보도했다. 노우드는 운 좋게도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노우드는 인스타그램에 당시 사고 비디오를 올렸다.
NTSB 트위터: //t.co/b9D0IwNemV |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도 공식 트위터에 이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고, 코네티컷주 경찰은 이런 행위를 ‘산만한 운전’이라고 부르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류왕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