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5세대 싼타페가 미국에서 첫 번째 대량 리콜 사태를 맞았다. 해당 차량은 1만 8000대 규모다.
현대차 아메리카가 미국도로교통안전청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트레일러 주차 지원 메시지가 후방 카메라 이미지를 가릴 수 있다.
이런 우려의 근본 원인은 후방 카메라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로직이며, 이는 후진으로 전환할 때 CAN 통신 오류를 유발한다. 현대차는 해당 소프트웨어 로직을 사용해 미국 시장을 위해 18,206대의 크로스오버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4월 사이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차량은 4월 2일에 생산됐으며, 후방카메라 시스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는 물론 현대모비스 부품 및 서비스 사업부다.
조립공장 작업자들은 지난 2월 28일 싼타페의 정기 출하 품질 확인 과정에서 이상 현상을 발견했다. 현대차 엔지니어링팀은 후방카메라 소프트웨어 로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뒤 이를 현대차 미국법인에 알렸다.
후방 시야를 줄이고 충돌 위험을 높이는 것 외에도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는 후방 시야에 대한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에도 위배된다. 이번 리콜이 국내 생산 싼타페도 해당되는지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5세대 싼타페는 미국에서 기본 트림의 경우 33,950달러(약 4582만 원)부터 시작한다. 총 5가지 트림을 구성할 수 있으며, 가장 비싼 트림은 46,500달러(약 6277만 원)의 캘리그래피다.
XRT는 표준 HTRAC 사륜구동, 높은 지상고, 전지형 타이어, 터보차지 2.5리터 엔진 등을 제공한다.
싼타페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26,094대가 출고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차는 투싼으로 45,50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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