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자 산림 당국이 헬기 27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KBS뉴스 방송 화면 |
11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양구근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했다. 정확한 발화 지점은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산43 번지다. 현장에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북쪽으로 번졌다.
축구장 크기(0.714ha)의 약 730배에 이르는 산림 521ha(521만㎡) 면적이 피해를 봤다고 산림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측량한 결과를 통해 밝혔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산림청 헬기 7대와 군 헬기 13대를 비롯해 총 27대와 인력 1300여명을 투입했다. 지상에는 산불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1300여 명이 투입됐다.
화재 현장 인근 주민 50여 명은 인근 복지회관으로 긴급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은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낙엽을 태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만간 화재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이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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