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다음 주 LA 오토쇼에서 공개할 5개 신차 중 고성능 전기 SUV인 EV9 GT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는 이와 함께 미국 시장용 신형 스포티지도 티저로 공개했다. EV9 GT는 최근 스웨덴에서의 혹한기 테스트와 한국에서의 시험 주행 중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처음 존재가 알려졌다. 기존 EV9을 기반으로 한 GT 버전은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GT 모델은 기본 EV9과 차별화된 스포티한 디자인 변경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핵심 파워트레인으로는 호평받은 EV6 GT와 동일한 듀얼모터 시스템을 채택해 576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약 75.4㎏.m의 토크를 발휘한다. 파워는 겉모습에만 그치지 않는다. 프로토타입에서 포착된 EV6 GT와 동일한 라임그린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시사하듯 강력한 제동 성능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단순 파워에 더해 빠른 가속력, 내연기관 SUV와 견줄만한 최고 속도를 제공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충분한 주행거리를 갖출 예정이다.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 기능 덕분에 충전 대기 시간은 최소화됐다. 출시 후에는 테슬라 모델 X 플레이드를 포함한 고성능 전기 SUV들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2025년 초 시장 데뷔가 예상되는 EV9 GT는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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