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작은 그릇에 넘친 사랑'? 앞뒤 너무 달랐다

김윤기 / 기사작성 : 2019-04-23 10: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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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원석 sns


김원석이 지난날의 말들로 인해 후회하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김원석은 한화 이글스에 잘 나가는 선수였지만, 큰 물의를 빚고 방출돼 현재는 일본독립리그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지난날 발언들을 살펴보면 불쾌감을 넘어 모독을 느낄 정도로 수위가 만만치 않다. 자신의 팬과의 SNS 메신저에서 먼저 그는 정치와 관련해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게 했다. 또한 자신의 소속팀 연고인 대전과 충청을 '멍청도'라 비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치어리더에게는 "오X마 들고 가서 어깨 내려앉히고 싶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군 전 감독대행에게는 'X상군 매직'이라며 모독성 말들을 서슴치 않았다.

또한 자신을 위해 선물을 보낸 팬을 "못생겼다"고 말한 말은 모두의 민심을 돌리고 말았다. 특히 그의 과거 인터뷰를 떠올리며 배신감을 받았다는 이들도 있었다. 그는 인터뷰에 나설 때면 겸손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샀다. 그러나 그 모습마저 그가 "인터뷰한거 재X없지"라며 "세상 착한 척, 효자인 척, 철든 척, 모르는 척 때론 필요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모든 모습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불거진 이후 몇개월 뒤 그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 때의 전 그릇이 작았고, 작은 그릇에 넘치는 사랑을 받다보니 눈은 높아졌는데 현실을 인정하지 못해 더 자극적인 발언을 했다"며 "그때의 제 자신이 겸손하지 못했다. 써서는 안될말로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상태였다.

그가 다시 한번더 후회한다는 심정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그가 쏟아낸 말들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돼 신뢰를 회복하기엔 너무도 어려운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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