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모빌리티가 전동화를 넘어, 다음 단계인 ‘나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쉐 디자인이 '앤트 포르미카(Ant Formica)' 콘셉트로 선보인 전동 스쿠터가 화제다.
독특한 외관의 전기 스쿠터 '앤트 포르미카'는 전기 스쿠터이면서도, 콤팩트한 여행 가방 크기로 접어 한 손으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 시팅 스쿠터와 통합되어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충전이 가능해 이동 중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주행 중에도 실제 수하물처럼 꼭 맞게 장착되어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여러 대중교통을 환승하거나, 걷는 방법으로 통근해야 하는 대도시에서는 나노 모빌리티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노트북 크기의 전동 스쿠터부터 탑승 가능한 수하물, 전동 스케이트까지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가장 일반적인 제안은 접이식 전동 스쿠터인 것으로 보인다.
앤트 포르미카 역시 이러한 접이식 전동 스쿠터 카테고리에 속하면서도 혁신적인 특징들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콘셉트 단계이지만, 본쉐 디자인의 설계자들은 향후 생산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현된다면 최근 몇 년간 선보인 나노 모빌리티 중 가장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는 물론 실내에서 휴대할 때도 어색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관을 살펴보면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통근에 재미를 더하고 싶은 도시 통근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리색과 메탈 그레이가 블랙 컬러와 균형을 이루며 전체적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앤트 포르미카는 이름의 영감이 된 사각형 디자인의 핸들바가 특징이다. 접을 때는 두 부분으로 분리돼 본체에 깔끔하게 들어가 매우 콤팩트해진다. 바퀴 역시 수평축을 따라 움직여 휴대가 용이하도록 본체 안으로 들어간다.
주행 준비 시에는 버튼을 눌러 휠베이스를 확장한 후 핸들바가 달린 스템을 펼쳐 모든 것을 제자리에 고정하기만 하면 된다. 금속 본체에서 작은 발판이 나와 편안한 주행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추진력은 "여행 가방" 본체에 내장된 작은 배터리로 얻는다. 후방에는 브레이크등이 통합되고 핸들바에는 도로에서의 시인성을 제공할 수 있는 조명 스트립이 있다.
한편 나노 모빌리티로 설계되었기에 뛰어난 주행거리나 속도는 기대하기 어렵다. 용도상 불필요할 뿐 아니라,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을 만큼 가벼워야 하는 차량의 특성상 무게를 고려해야 하기에 성능을 추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의 기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디자인만으로도 이 프로젝트에 열광하며 추가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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