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원·영업시간 제한부터 마스크도 이제는 해제? "재감염 어쩌나"

김재현 / 기사작성 : 2023-04-12 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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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거의 일상회복 수준의 단계로 완화 조정될 가능성을 내비췄다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거의 일상회복 수준의 단계로 완화 조정될 가능성을 내비췄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아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17일까지 시행 중인 거리두기(사적 모임 10명, 밤 12시 영업 제한)이 "마지막이 될지 어떨지는 좀 더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지만 전폭적으로 조정 하기로 발표한 적 있다"며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해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유행 자체는 확실하게 감소세로 들어가고 있고 특이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어느 정도 안정된 국면을 계속 맞이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거리 두기 효과성 자체가 떨어지고 효과에 대비한 비용이 너무 커 거리 두기를 완화시키면서 일상 회복을 시도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확진자 추이와 관련해선 "3~4주 전에 정점을 찍고 있을 때에는 하루 평균 한 40만 명에서 심지어 60만 명을 넘었을 때도 있었다"며 "지금은 정점보다 절반 규모로 줄었고 5월까지 줄어드는 모양새가 점차 나타나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 문제에 대해 손 반장은 "마스크에 워낙 관심이 많아 이번 거리 두기에서 마스크도 함께 포함해서 검토를 할 예정이다"고 한 뒤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영업 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 등의 규제들을 어디까지 완화할 것이냐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 재감염에 대한 증가가 확대되면서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재감염 추정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 19일까지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전수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기간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623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0.284% 였다고 발표했다.

 재감염 추정사례 중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확인됐다. 2회 감염자 중 오미크론 유행 이전 기간인 2021년 12월까지 발생한 재감염 추정사례는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57만9724명 중 570명으로 0.098%였다. 하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 기간 중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866만4146명 중 2만5632명(0.296%)이 재감염돼 재감염 발생률이 약 3배 증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재감염 후 위중증자는 총 14명이며, 사망자는 15명이다. 재감염 시 누적 중증화율은 0.10%, 치명률은 0.06%로 전체 확진자들의 중증화률과 치명률에 비해 각각 63%, 50%로 낮았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향후 재감염 추정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드라이브 / 김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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