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및 모델 Y의 조향 손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결함 조사국은 지난 2023년 6월 모델 3 및 모델 Y와 관련해 조종 불능 및 파워 스티어링 손실에 대한 12건의 신고를 받고 예비 평가 조사를 시작했다. 신고 가운데 5건은 차량을 조종할 수 없다고 밝혔고, 나머지 7건은 파워 스티어링의 상실을 주장했다.
예비 평가는 결함 조사국이 상태와 관련된 범위, 빈도, 심각도, 제조 프로세스 등을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올해 2월에는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조사가 바뀌었다. 영향을 받는 차량은 334,569대의 모델 3, 모델 Y 2023년형 모델이다.
고장 보고서에 따르면 결함 조사국은 현재 차량 소유자를 통해 확인된 124건을 포함해 2388건의 불만 사항을 확인했다. 124건 이외 나머지는 제조사 데이터를 통해 접수된 2264개의 불만 사항이다.
2023년형 모델 Y의 한 운전자가 회전하지 못해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했던 사건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다. 이 사건은 NHTSA에 접수됐다.
차량 소유자 설문지에는 운전 중에 핸들이 잠겼다고 나와 있다. 그 순간 화면에는 '스티어링 어시스트 감소' 경고와 함께 에러코드 UI_a020이 나타났다고 한다. 충돌 후에는 UI_a020 오류 코드가 중앙에 장착된 터치스크린에 산발적으로 나타났다.
신고 중 약 3분의 1은 시속 8km 미만의 속도에서나, 시동 시 운전대를 돌리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신고된 최고 속도는 시속 120km이었다.
일부 소유자는 NHTSA에 사고 전이나 직후에 스티어링이 "딱딱함" 또는 "딸깍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약 50대 이상의 차량은 견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운전자가 차량의 전원을 껐다 켜서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결했지만, 스티어링 랙을 교체할 때까지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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