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XL’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사진=KBS뉴스 방송 캡처 |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XL(오미크론과 스텔스가 재조합된 변이)'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가 이번 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2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XL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다. 감염 추정 시기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차 백신을 맞았고 아직까지 무증상을 보였다는 것이 방대본 측 설명이다.
재조합 변이는 세포 내 두 가지 형태 바이러스가 같이 감염될 때 유전자가 서로 섞이는 것을 말한다.
XL은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17가지(XA~XS)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L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전날까지 영국에서만 66건으로 확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재조합 변이는 대부분 특별한 확산 없이 소멸 보고된다고 밝혔다.
이에 방대본은 XL출현이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기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방대본 측은 "XL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이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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