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트레일러 캠퍼가 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고급 캠핑카 전문 업체 리빙비히클(Living Vehicle)이 제작한 ‘사이버 트레일러(CyberTrailer)’는 사이버트럭 픽업의 외관 디자인을 닮은 트레일러로 내년부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각진 캠핑카 트레일러의 내부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빙비히클에서 기존에 제작해 온 초호화 캠핑카는 공기를 이용한 물 생성 시스템, 접이식 파티오, 최고 사양 태양 전지 패널 어레이 등을 제공한다. 따라서 사이버 트레일러도 평균 이상의 비슷한 편의시설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회사의 이전 모델의 판매 가격이 600,000달러(약 8억 1713만 원)가 넘는 반면, 곧 출시될 사이버 트레일러는 비교적 저렴한 175,000달러(약 2억 3833만 원)의 시작 가격을 자랑한다. 제조사 웹사이트를 보면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이 캠핑카는 전적으로 태양열로 구동된다. 이는 ‘공기를 이용한 수자원 생성 및 재활용’을 특징으로 해, 유틸리티 연결 및 RV 캠핑장 사용의 필요성을 없앴다. 접이식 파티오와 장비 운반용 램프도 포함되지만, 기본으로 제공될지 아니면 추가 비용이 드는 옵션 패키지의 일부로 제공될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캠핑카 트레일러의 거의 모든 기능은 애플 아이패드 태블릿을 활용해 대부분 제어할 수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외에도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리비안 R1T 및 R1S도 사이버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량 등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F-150 라이트닝은 최대 10,000파운드를 견인할 수 있는 반면, R1T와 사이버트럭은 각각 최대 11,000파운드를 견인할 수 있다. 리빙비히클이 제작한 다른 독립형 캠핑카와 마찬가지로 사이버 트레일러도 통합 배터리에서 전력을 내보내 견인하는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공개된 HD 및 LT 캠핑카에는 최대 72k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레벨 1 EV 충전을 제공할 수 있는 배터리가 장착됐다. 또한, 미니 분할 HVAC 시스템을 실행할 수도 있다. 리빙비히클은 현재 사이버 트레일러에 대한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전액 환불이 가능한 보증금 100달러(약 13만 원)를 내면 예약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미 생산량의 50%가 매진됐다고 밝혔지만, 몇 대를 생산할 계획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