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이 지난 4월 이후 또 다른 리콜에 직면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일부 차량의 안전벨트 리트랙터 커버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조립된 것이 확인됐다. 리트랙터(retractor)는 자동차 안전벨트가 풀렸다가 자동으로 감기는 장치를 말한다.
이와 같은 결함이 발생하면 자동 잠금 리트랙터와 비상 잠금 리트랙터가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 부상 위험을 증가시킨다. 게다가, 리콜된 EV9은 충돌 보호를 위한 차량 안전 표준 208번과 안전벨트 어셈블리를 위한 209번 표준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전면 승객용 안전벨트 어셈블리 공급업체는 삼성 인더스트리(Samsung Industries)다. 생산 기록을 검토한 결과 4대의 의심 차량은 지난해 10월 17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조립돼 미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EV9 소유자는 기아 웹사이트나 NHTSA 웹사이트에서 17자리 VIN을 입력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영향을 받는 차량의 VIN은 ‘K’로 시작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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