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량 화재 위험 때문에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 리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번 리콜은 결함이 있는 워터펌프가 장착된 720,000대 이상의 차량에 영향을 미친다. 2012년에서 2018년 사이에 제작된 BMW를 소유하고 있다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이번 리콜은 우리나라 정부가 BMW 화재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시작됐으며, 리콜은 BMW SUV, 세단, 스포츠카 등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가리지 않는다.
BMW는 미국에서 이 문제와 관련될 수 있는 18건의 고객 불만, 우려 사항 및 현장 보고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관리국(NHTSA)의 리콜 공지에 따르면 양압 크랭크케이스 환기 시스템의 블로우바이액이 흡기 공기 호스에 모일 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액체가 플러그 커넥터에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단락이 발생해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리콜 모델은 2012~2015 X1 s드라이브28i, X1 x드라이브28i, 2012~2016 Z4 s드라이브28i, 528i, 528i x드라이브, 328i, 328xi, 2016~2018 X5 x드라이브 40e, 2014~2016 228i, 228xi, 428i, 428i x드라이브, 328xi 그란 투리스모, 2013~2017 X3 s드라이브28i, X3 x드라이브28i, 2015~2018 X4 x드라이브28i, 2015~2016 428xi 차량이 해당된다.
총 720,796대의 차량이 리콜에 포함됐으며, 이 문제는 2012~2016년형 BMW 328i와 328xi 모델에서 가장 널리 퍼졌고, 236,702대가 영향을 받았다.
BMW는 2024년 3월 19일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에서 차량 화재에 관한 연락을 받고 처음으로 문제를 알게 되었다. BMW는 조사를 시작했고 1월에 미국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고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BMW는 몇 달간 부품을 테스트하고, 워터 펌프를 분석하고, 플러그 커넥터를 조사했다. 특정 드문 차량 작동 조건에서 전기 플러그 커넥터의 밀봉이 흡기 호스에서 떨어지는 블로우바이 유체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BMW가 NHTSA 측에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고객 불만, 우려 사항 및 현장 보고가 18건 접수됐지만, 사고나 부상 사례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해당 모델 소유자는 10월 4일부터 리콜에 대한 통지를 받고 워터 펌프와 플러그 커넥터를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를 받으면 된다.
한편 아직 BMW코리아에서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리콜 여부를 공지하지 않고 있다. 국내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 리콜과 관련해 고지를 받은 내용이 없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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