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동행’의 조건을 본인에게도 ‘명분이 만들어야 기회 있다’

김윤기 / 기사작성 : 2019-05-16 1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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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 15일 김기태 감독은 부진에 빠진 팀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단 역시 그의 뜻을 이해하고 박흥식 퓨처스 감독을 대행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014년 KIA 타이거즈의 수장을 맡은 김기태 감독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2017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록해 ‘명장’으로 불리게 됐다.

특히 ‘동행 야구’를 강조한 김기태 감독은 지난 3월 스포츠타임과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조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강조한다”며 “내가 너희를 쓸 수 있는 명분을 스스로 만들어 오라고 고영창은 1군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퓨처스 팀에서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보냈다. 그런 명분이 있어야 기회를 준다”고 철칙을 설명했다.

이어 김기태 감독은 “어드밴티지가 있을 거다”라며 “하지만 어드밴티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1년 계속 잘해야 한다. 그게 안 된다면 시범경기 때 새얼굴을 볼 수도 있다”며 헌신과 노력을 중점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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