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과 글러브/ 사진=픽사베이 |
지난 1908년 우승 이후 108년 만의 MLB 우승을 이끈 시카고 컵스 주축 멤버였던 제이크 아리에타(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은퇴한다.
19일(한국 시간) ESPN에 따르면 아리에타는 현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아직 서류에 사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 유니폼은 나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가야 한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1986년생인 그는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해 MLB에 데뷔한 이후 2013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5시즌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의 기록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해 전성기를 누렸으며 다음 시즌인 2016년에는 18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활약으로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08년 이후 번번이 우승에 실패한 이른바 '염소의 저주' 징크스를 깨고 108년 만에 이룬 시카고 컵스의 우승이었다.
하지만 아리에타의 전성기 모습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7 시즌까지 컵스에서 활약한 그는 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지만 부진에 빠졌으며, 2021년 친정팀 시카고 컵스에 단기 계약으로 복귀했으나 결국 8월에 방출됐다.
이후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제기를 노렸으나 별다른 활약 없이 결국 2022년 은퇴를 선언했다.
더드라이브 / 이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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