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세계육상선수권 한국인 최고 성적이다.
실내에 이어 실외 세계선수권 정상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2011년 경보 20㎞ 동메달리스트 김현섭(37)을 넘은 실외 세계육상선수권 한국인 최고 성적이다. 19일 미국 오리건대학교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국제육상연맹 세계선수권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은 2m35(2차 시기 성공)로 마쳐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무타즈 이사 바르심(31·카타르)은 2m37로 차지했다. 우상혁은 2m28로 예선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결선에서도 2m19, 2m24, 2m27, 2m30을 잇달아 단번에 통과했다. 하지만 2m33는 3차 시기 만에 넘었다. 반면 바심은 2m35도 1차 시기에 성공해 독주를 시작했다. 우상혁은 2차 시기에 넘어 3회 모두 실패한 도쿄올림픽 공동 우승자 잔마르코 탐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후 바심은 2m37도 단번에 성공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2m37 1차 시기 실패 후 2m39로 바를 올렸지만 역전엔 실패했다. 이 기록은 1999년 이진택(50)의 6위(2m29)를 넘은 실외 세계선수권 높이뛰기 한국인 최고 성적이다. 한편, 우상혁은 지난 3월 인도어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도 1위를 차지했으면 1993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55·쿠바) 이후 29년 만에 같은 해 실내외 월드챔피언십 석권하는 것이었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4위에 이어 올해 실내 세계선수권 우승, '다이아몬드 리그' 개막전 금메달, 실외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한국 육상 역사에 기록을 쓰고 있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