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로 마징가 Z다”…각진 클래식 세단, 전기차로 변신

이장훈 기자 / 기사작성 : 2024-07-10 12: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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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전기 세단 상상도 <출처=버랩카>

 

크라이슬러가 1900년대 생산했던 클래식 세단인 임페리얼이 최신형 전기차로 등장한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이 디지털 세상에서 현실로 구현됐다.

 

외신 버랩카는 최근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전기 세단의 상상도를 선보였다. 

 

임페리얼은 1926년부터 1993년까지 크라이슬러의 최고급 세단이었다. 당시 인기가 높아지자 1955년부터 1975년까지 자체 브랜드로 독립할 정도였다. 

 

마치 제네시스가 차명이었다가 브랜드로 독립한 것과 비슷하지만, 머슬카 인기가 감소하면서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다. 어려움을 겪던 임페리얼은 결국 1981년 2도어 쿠페 모델을 끝으로 단종됐다. 

 

▲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이후 1990년 임페리얼이라는 이름의 차명이 다시 한번 세상에 나왔지만 1993년을 끝으로 사라졌다.

 

각진 디자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임페리얼이 30여 년 만에 최신형 플래그십 전기 세단으로 상상 속에서 재탄생했다. 버랩카가 상상한 새로운 임페리얼은 미래형 세단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일단 전기 임페리얼은 2세대 크라이슬러 300에서 기본적인 디자인을 차용하면서, 최근 등장한 크라이슬러 할사이온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때문에 전면부는 매끈한 바디에 초대형 그릴을 적용해 마치 로봇 같은 인상을 준다. 헤드램프는 슬림 하면서도 유연하게 디자인했다.

 

▲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전기 세단 상상도 <출처=버랩카>

 

후면부는 마치 마징가 Z를 연상케 한다. 마징가 Z 로봇의 거대한 턱처럼 당당하고 거대한 범퍼가 좌중을 사로잡는다. 후방램프와 로고를 전부 상단에 배치해 깔끔한 느낌을 배가했다.

 

플랫폼은 스텔란티스가 2023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할 배터리 플러그인 전기차 플랫폼인 STLA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차량이 실제로 등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플래그십 쿠페의 전기차 버전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랩카는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의 재등장을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임페리얼이 다시 나온다면 테슬라 모델 S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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