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이 아니라 진짜다” 5.1억원…튼튼한 중국 RV 정체는?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06-27 13: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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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항상 놀라운 짝퉁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오리지널 자동차가 등장했다. 바로 사익 맥서스(Saic-Maxus)에서 만든 마운트 에베레스트 오버랜딩 머신이다.  사익은 GM, 폭스바겐 등과도 협력한 역사가 있는 자동차 제조사다. 에베레스트 이름의 유래는 명확하다. 수직으로 치솟은 외관 형태는 다른 이동식 차량과 구분되는 특징 중 하나다.  

 내부의 평면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웹사이트의 이미지를 통해 차량의 레이아웃과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다. 사익 맥서스는 에베레스트를 “감각적 럭셔리의 정점”이라 소개하고 있다. 스펙 시트에 따르면 에베레스트는 2층에 독립된 좌석, 50인치 프로젝션 스크린, 주방, 4포인트 오디오, 통합 바닥 난방, 3인용 모듈식 소파 및 더블베드를 갖추고 있다. 욕실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이는 지상층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에베레스트는 어떤 지형에서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604Ah의 배터리 전력, 3.5kW 발전기, 물 여과 시스템, 300L의 신선한 물 등이 그 예이다.  차체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지만, 사익 맥서스는 사익 코르소 C9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엔진은 최대 326마력과 1,400Nm(1,033 lb-ft) 토크를 내며, 엘리슨 3200 6AT 변속기를 통해 조작된다. 상시 사륜구동과 세 개의 디퍼렌셜 잠금장치도 포함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선택 가능한 600L의 연료 탱크를 사용한 1,000km 주행 거리다. 그 외에도 적절한 타이어 압력과 수위 유지, 엔진 및 배터리 베이의 과열 방지, 운전자 지원 기능 등 다양한 시스템을 포함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다. 에베레스트의 시작 가격은 약 5억 1000만 원부터이다. 아주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오버랜더들이 이 가격의 2~3배에 판매되는 것을 보면 합리적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차량을 직접 보기 위해서는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배송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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