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넣은 마지막 골에 영국 팬들은 "조작됐다"고 농담을 남겼다./사진=연합뉴스 |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K리그팀 경기는 토트넘 홋스퍼가 6대3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2골을 뽑아냈다.
영국 '더 선'은 영국 팬들이 이 중 마지막 골을 두고 "토트넘이 경기를 조작했다"고 농담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골은 패널티킥으로 인해 들어갔으나 두 번째 골은 K리그 팀 김지수가 페널티박스에서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김지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기퍼를 가볍게 제친 후 텅빈 골문 앞으로 공을 차 넣어 득점했다. 김지수가 실수해 손흥민이 쉽게 골을 넣었다고 영국 팬들은 본 것이다.
더 선은 한국 스타인 손흥민이 자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코믹한 골을 넣었다"고 보도하자, 일부 팬들은 SNS에 '토트넘 승부조작',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했다면 이번 팬들은 조작된 것', '그냥 손흥민에게 골을 선물한 것' 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패스 실수한 후배 김지수와 포옹하고 어깨를 토닥이며 실수에 주눅 들지 않게 조언했다.
손흥민은 이후 인터뷰에서 인상 깊었던 팀 K리그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지수가 어린 선수임에도 실수한 뒤 당황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게 멋있었다"며 "김지수는 너무 어리니까 실수해도 기죽지 말고 계속 자신있게 하라고 얘기해 줬다"며 후배를 감쌌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